우리나라는 멀지 않은 과거의 한 시기, 국가정책을 그르치고 전쟁에의 길로 나아가 국민을 존망의 위기에 빠뜨렸으며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들 특히 아시아 제국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저는 미래에 잘못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의심할 여지도 없는 이와 같은 역사의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여기서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합니다. 또 이 역사로 인한 내외의 모든 희생자 여러분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바칩니다.’
저는 전후 50주년, 1995년 8월 15일에 발표한 내각총리대신 담화 가운데서 위와 같이 표명하였습니다. 그날 아침, 전국일간지 6개사에 전쟁 시절에 위안부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국민적인 보상 사업(atonement project)을 하는 아시아여성기금의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는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활동을 시작한 아시아여성기금은 정부와 국민의 협력으로 위안부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보상 사업(atonement project)과 현대세계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관련된 문제에 관한 노력을 함께 해오다가 2007년 3월에 활동을 마쳤습니다.
우리는 위안부문제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기금의 보상 사업(atonement project)의 걸어온 길을 기록하여,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디지털기념관 “위안부문제와 아시아여성기금”을 설립하였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 역사를 잊지 않고, 아시아와 세계에서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굳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07년 3월 |